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세계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구제역 A형 진단액을 개발했다며 바이러스 핵산을 제거하고 외피단백질만으로 제작에 성공해 안전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연구를 거쳐 개발한 구제역 A형 진단액은 올해안에 제품 개발을 완료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항체진단액은 구제역 바이러스를 이용해 비활성화 상태로 만들어 사용했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있어서 특수 시설이 마련된 실험실에서만 진단액을 제조해왔다.
한국에서는 구제역 7가지 혈청형 가운데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서 O형이 발생했고 올 1월에는 A형이 발생했다. A형 구제역바이러스는 최근에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구제역은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 혀, 잇몸, 코, 발굽사이 등에 수포가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가축전염병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임상백신면역학회지(CVI-Journal)' 2010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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