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 입주 '바늘구멍'
대학 기숙사 입주 '바늘구멍'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10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아산지역 9개 대학 경쟁률 높아
편의시설 완비·생활비 부담 적어 선호

"생활비 절약하기 위해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려고 하니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9개 대학이 밀집한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학생들이 경제적 혜택을 얻기 위한 기숙사 입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어지고 있다.

단국대는 최근 572명 기숙사 신청자 모집 결과 1718명이 지원해 평균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08년 설립한 민자 기숙사 '단우홀'도 1014명 모집에 3050명이 지원해 3대 1로 마감됐다.

남서울대 역시 평균 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2인1실은 남녀가 각각 3.5대1(정원22명)과 5.4대1(정원27명)을 기록했다.

여자 기숙사의 경우 27명 모집에 147명이 지원했으며 입주자 성적은 평점 4.5점 만점에 4.30에 달한다.

전체 1854명과 1930명을 모집 중인 아산의 선문대와 호서대 역시 10일까지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 기숙사에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는 기숙사 내 식당과 도서관,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학 기숙사는 4인실 기준 1학기에 70만원 안팎이지만 대학 주변 원룸의 경우 월 30만원에 장기(1년)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어 경제적 형편을 고려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정형편을 고려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고 주변 원룸과 맞먹을 정도의 편의시설을 갖춰 해마다 지원이 증가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