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스프링캠프 한일전 후끈
야구 스프링캠프 한일전 후끈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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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타준족 가와사키 윤석민에 공개 도전장
오는 18일 기아-日 소프트뱅크 '맞대결'

프로야구 한일전 열기가 스프링캠프가 설치된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교타준족의 가와사키 무네노리(29·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오키나와 미야자키현에서 전지훈련중인 KIA 타이서즈의 에이스 윤석민(24)에게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이 둘의 대결은 오는 18일 아이비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소프트뱅크와의 평가전에서 실현되게 됐다.

가와사키는 지난 6일 일본 규수지역의 스포츠신문인 '니시니폰스포츠'를 통해 윤석민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니니시폰스포츠는 "올 시즌 전경기 출장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가와사키가 한국시리즈 챔피언 팀의 에이스 윤석민과 맞대결을 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가와사키는 신문을 통해 "지난 WBC때 일본 팀을 매우 힘들게 했던 윤석민을 상대로 지난해 가을부터 연습해 온 새로운 타법의 완성도를 시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타율 2할5푼9리에 머물렀던 가와사키는 동계훈련에서 다운스윙을 버리고 올려치는 듯한 기분으로 수평스윙을 하는데 집중해 왔다. 다운스윙이 부진의 원인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와사키는 새롭게 교정한 스윙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상대로 지난해 WBC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윤석민을 지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신문을 보고 가와사키의 도발을 확인한 유석민은 8일 "언제든지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소프트뱅크 내야수 가와사키를 다시 한 번 무너뜨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윤석민은 "아직 100%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18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뜨거운 맛을 보여 주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조범현 감독도 "윤석민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예정대로 등판시킬 것"이라고 이 둘의 투지를 자극했다.

지난 2008년까지 소프트뱅크 투수 코치로 몸담았던 스기모토 투수 코치도 "윤석민은 대단한 투수다. 윤석민의 컨디션 조절을 18일에 맞추겠다. 윤석민이 이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제2회 WBC 때 베네수엘라전에서 6.1이닝을 던져 2실점으로 잘 막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윤석민은 2라운드 일본전에서 2.1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해 일본을 괴롭혔다. 윤석민은 일본에서 '사무라이 킬러'로 불리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이범호와 KIA 투수들과 대결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양국의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부터 한일전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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