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스키자매 금빛질주
설원의 스키자매 금빛질주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2.04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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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람·이현지 나란히 金… 한국스키 기대주 입증
이가람 이현지
자매 이가람과 이현지가 올해 역시 '설원의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가람 이현지는 제91회 동계체전에서 4일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키의 기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이가람은 이날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스키알파인 여고 대회전에서 2분4초 49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후 눈밭에서 멋진 포즈로 시선을 끌었다.

이현지도 '스키얼짱' 답게 스키 알파인 여중 대회전에서 2분5초16으로 금을 목에 걸어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현지는 이 대회에서 현재 모두 금 2개를 목에 걸었다. 이 대회 마지막 날인 회전과 복합에서 2개의 금을 더 따낼 경우 MVP도 유력시되고 있다. 때문에 이현지는 대회 폐막 하루를 남겨두고 벌써부터 대회 MVP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제90회 동계체전에서 이현지는 알파인 스키 여자 중학부에서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4개 금을 휩쓸어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로 선정됐다.

이현지는 이번 대회에 앞서 이달 초에 열렸던 충북도스키협회장배 스키대회도 출전하지 않았다. 동계 전지 훈련 중 부상이 원인인데, 충북도스키협회장배 스키대회에서 부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동계체전 다관왕'을 노렸기 때문이라는 게 이현지의 생각이었다.

이현지는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았는데, 혹시 하는 우려에 충북도스키협회장배 대회를 포기했다"며 "예상대로 현재 금 2개를 목에 걸었는데 나머지 2개의 금도 꼭 따내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선수로 뽑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가람과 이현지는 5일 스키알파인 회전과 복합에서 또다시 금 사냥에 나서 MVP와 함께 다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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