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장 출마예상자·기상도
대전 중구청장 출마예상자·기상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1.28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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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선 누가 뛰나

現구청장 우세속 대항마 관심

한나라 집권불구 국회의원 선진당 우세
후보간 재대결 양상… 새인물 등장 변수
상권 활성화·보문산 개발 등 공약 전망


대전 중구 역시 한나라당 구청장이 현역으로 있는 가운데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후보들이 또 한번 도전할 것으로 점쳐지며 후보군 또한 쉽게 압축되고 있다.

민선 구청장으로서 전임 김성기 구청장이 3선연임으로 물러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구정을 지향하는 구민들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은권 현 구청장과 전종구씨, 박용갑씨, 김영관씨 등 비교적 적은 4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돌발상황으로 작용하면서 자칫 집권당인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똥이 튈 우려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은권 구청장의 출마가 예상되지만 후보군이 넓지 않은 것과는 달리 떼어논 당상이라는 안도감은 이르다.

세종시가, 한나라당이 발목을 잡을지는 중구뿐만 아니라 충청권 정가의 공통된 이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충청권은 '바람'이라는 이슈에 당락이 결정되는 많은 사례를 경험했다.

대전지역 시장, 구청장 모두 한나라당이 집권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자유선진당이 우세하다.

이는 총선과 지방선거 당시의 이슈가 충청권에 미치는 영향으로 크게 작용하면서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대전지역은 광역, 기초, 단체장, 의회 등 모두가 세종시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마디로 향후 진행될 세종시 문제가 지역은 물론 전국정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후보자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구 지역은 5선 관록의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과 재선으로 활동중인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간의 대리전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선거에 이은 후보간 재대결 상황이지만 새로운 인물의 등장도 선거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선 이은권 현 구청장(52), 김영관 대전시의원(55)이 나서고 있다.

이은권 구청장은 지난 4년여 임기 동안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재선고지를 향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박용갑(53) 전 대전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된 선거전략으로 지지도 상승을 꾀하며 인물 교체론을 집중적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나 자유선진당에 비해 인물난을 겪는 지역이 중구다.

때문에 전남표(45) 대덕대 교수의 출마설이 있긴 하지만 아직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무소속에선 전종구 전 중앙일보 중부사업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대전 중구는 대전을 상징하는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신도심 둔산으로 중심이 이동하면서 서구에 비해 약한 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후보자들은 은행동과 중앙로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 활성화와 보문산 개발 공약 등 원도심 활성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중구는 이은권 현 구청장의 수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뚜렷하게 맞서는 후보가 부상하지 않고 있다.

변수가 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와 맞물려 분위기를 탈 수 있는 민주당, 충청지역 텃밭의 자유선진당 등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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