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 군수 지방선거 잔뼈… 재선 자신감
한나라당 장주식 도의원·전현직 군의장 도전
조율 결과따라 일부 도의원 출마 선회 가능성
진천군수선거는 유영훈 현 군수가 민주당에서 다시 신임을 얻어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대항마로서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유 군수는 현재 충북도내 10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으로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현재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없는 북부권과 남부권에서 자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선 허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부권에서의 선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중부권은 현재 소속 단체장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선 결코 민주당에 양보할 수 없긴 마찬가지다.
이처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에서 최근 창당설이 불거지고 있는 신당이 어느만치 대항마로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느냐도 진천지역 선거구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재선 고지에 도전할 유 군수는 지방선거로 잔뼈가 굵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 군수는 36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인 1991년, 후에 정적(政敵)이 된 김경회 전 군수와 함께 4대 충북도의회의원에 당선돼 재선 도의원을 지냈다.
이후 1998년과 2002년 김 전 군수와 맞붙어 두 차례 고배를 마셨으나 2006년 세 번째 대결에서 막판 뒤집기로 설욕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여섯 번째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유 군수는 최근 충북에서 불고 있는 반한나라당 정서에 4년 동안 큰 무리 없이 군정을 이끌어 왔다는 자신감으로 재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 한나라당
장주식 현 도의원과 신창섭 진천군의회의장, 직전 군의회 의장을 지낸 정광섭씨(친박연대)를 비롯 3파전에 채희대 전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의 가세도 점쳐진다.
재선 도의원인 장주식 의원은 오래 전부터 군수선거 출마를 내비친 만큼 이번 선거에 어느후보 보다도 강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장 의원은 유 군수의 대항마로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하면서 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신창섭 군의장은 군수선거에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장 의원과의 조율 결과에 따라선 도의원으로 선회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과의 공천경쟁으로 탈당 등 극한 당내 대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역정가에선 3선 군의원인 정 의원의 도의원선거 출마도 열어 놓고 있다.
채희대 전 농협 충북본부장은 내심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며 출마를 고심하고 있으나 출마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행보가 활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지역정가에선 불출마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는 쪽이 적잖다.
◇ 선진당·민주노동당
한나라당의 공천경쟁이 상대적으로 뜨거운 반면에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
이들 정당은 마땅한 후보감을 찾지 못하거나 세력이 미약해 당 공천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진천군수선거는 민주당 유영훈 군수의 재선 달성과 이를 저지할 대항마로서의 한나라당 후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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