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난타전
세종시 난타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0.01.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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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 "여론 호도말라"
한나라 충북도당 "정치쇼 중단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충북도당이 한치도 밀리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수정안 반대를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쇼'로 규정하는 반박 성명을 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곧바로 "허위사실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며 재반박 성명을 내며 정면승부를 펼쳤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4일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의 고위찼?이 충청지역에 내려와 상주하면서 지역인사들을 만나 회유·설득·협박하는 등 여론를 호도하기 위하여 물불을 안 가리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또 "정우택 충북지사는 도청에서는 중대결심까지 운운하며 세종시 원안 추진을 말하고, 청와대에 가서는 세종시 수정안이 충북의 발전 계획과 중첩된다는 등 마치 수정안 수용을 전제하에 충북발전에 대한 보완지원대책을 건의하는 것처럼 보이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며 원안사수에 행동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민주당이 자당과 소속 정 지사를 공격하고 나서자 즉각 반박 성명서를 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충청도민께 사과하고 조언을 구하고 수정안을 내놓은 것은 노무현 정권과 민주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이 벌여놓은 정치적 잘못을 바로잡고 충북발전과 국가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진정성의 산물"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재반박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신행정수도 충북유치에는 이원종 도지사(당시 한나라당) 등 각급기관 단체장은 물론 현 윤진식 청와대실장(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등 충북출신 중앙 고위공직자, 충북출신 국회의원, 지역사회단체 회원 등 모두가 함께한 유치운동이었다"며 "(한나라당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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