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구제역 비상방역체제 가동
충주시 구제역 비상방역체제 가동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1.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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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상황실과 병행… 차단 총력
충주시가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제역 비상방역체제'를 가동하는 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젖소 사육농가에서 7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2000년 구제역 홍역을 치룬 충주시가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조기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현재 운영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상황실과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병행 운영하면서 읍면동, 축협 등 유관기관 및 생산자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관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위주의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구제역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해 이미 8일부터 우제류 사육 모든 농가에 대해 매일 전화예찰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한편 사업비 7000만원으로 소독약품 2000kg과 소독용 생석회 120t을 긴급 구입, 공급하면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주지역에는 현재 2060여 가구에 모두 9만8000여 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사육되고 있으며 농장소독을 주 2회 이상 실시할 것과 소독기록부 작성, 농장 출입자와 차량 제한, 사육하는 가축에 대한 철저한 관찰과 의심 가축 즉시 신고, 그리고 발생지역 방문 금지 및 해외 발생국가에 대한 여행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어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며 바이러스가 50℃이상에서 사멸하는 등 열에 약하기 때문에 고기를 요리할 경우 바이러스가 파괴돼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앞으로 소비위축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성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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