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영상 3차원으로 본다
평면영상 3차원으로 본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12.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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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실시간 3D입체화 기술' 개발… 내년 상용화
방송송출장비 적용 가정서 입체안경 착용때 변환

2011년, 평범한 가정에서도 TV를 통해 3D 입체영화를 볼 수 있다.

이는 영화를 실시간으로 3D 입체영화로 바꿔주는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어떤 영화도 박진감 있는 3차원 입체로 트랜스폼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어떤 영상이라도 3차원 3D영상으로 변환 재생해주는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을 개발,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평면영상으로 제작된 영화·드라마 등을 3D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시청자에게 입체감을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안에 평면영상의 공간·색깔·움직임 등을 실시간 분석해 가상의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눈에 입체감을 형성한다.

SK텔레콤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이 기술을 연구해 TV에서 나오는 모든 영상을 3D로 변환해주는 핵심 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통해 풀HD(1080p)급 영상을 끊김 없이 3D입체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고, 품질도 3D전용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지난 4월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조적 서비스를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공개된 휴대전화로 자동차 원격제어, 전자종이, 음성인식기술 등에 이은 또 하나의 개가로 평가된다.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올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3D재생 기능이 있는 디스플레이(TV·노트북 등)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TV·IPTV·휴대폰·컴퓨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방송송출장비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평면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실시간 3D방송'이 가능해 가정에서는 입체안경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3D영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기술개발은 모든 영상을 3D입체 영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3D콘텐츠 부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발상을 전환했기에 가능했다.

SK텔레콤은 내년 안에 TV·휴대폰·컴퓨터 등에 내장할 수 있는 핵심칩, 각종 미디어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셋톱 박스, 방송송출 장비에 장착하는 Board형 제품을 모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업체, 미디어 업체에 3D 미디어 솔루션을 수출해 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시간 3D입체화 기술로 확보되는 풍족한 3D 콘텐츠를 바탕으로 3D미디어 기기·방송 시장도 동반 성장하며 미디어 산업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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