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관 전 의원 제천시장·최원태 경무관 보은군수 출마설
경찰 고위직 출신 2명이 자천타천으로 자신들의 고향에서 지자체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23일 충북경찰청 및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찰 고위직 출신 2명이 지자체장 유력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재관 전 의원(63)과 최원태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57)이 그들이다. 서 전 의원은 고대 법대를 졸업한 뒤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정보2과장, 충북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서 전 의원은 고향인 제천을 지역구(열린우리당)로 17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18대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고 현재 서울에서 가까운 지인들 이외에는 만나지 않는 등 정치적 행보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역에서는 서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제천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최 경무관도 고향인 보은에서 군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보은농고를 졸업한 최 경무관은 경찰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 농사를 짓다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후 남다른 노력으로 간부후보 28기로 합격해 경위로 임관했다. 음성경찰서장, 경찰청 인사과장, 노량진 경찰서장, 충북경찰청 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찰내에서는 충북의 인재로 통하고 있다.
최 경무관은 올해 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군수 출마설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충북경찰들은 "두 분이 모두 출마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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