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처리 목표 자체적 심의… 4대강 수정안도 완성
당·정·청이 지난 20일 가진 회동에서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가운데 이튿날인 21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계수조정 소위가 구성된다고 해도 연내 예산 처리가 겨우 가능한 상태"라며 "오늘이 계수조정소위의 사실상 마지막 날에 가깝단 생각이 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현재 자체적으로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상황. 이미 4대강과 관련한 예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버전의 수정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전체 예산안 역시 이미 사전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민생을 포기한다고 해서 우리마저 민생에 손 놓고 있을 순 없다"며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은 주말에도 예산안에 대한 사전 검토작업을 했고 열심히 챙기고 있다"며 서민지원 예산 2000억원의 추가 반영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음을 밝혔다.
당 지도부 역시 비공식적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을 찾아 직권상정을 요청, 김 의장은 '직권상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한나라당은 김 의장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김 의장도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거듭 강조하면서 "연내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여 직권상정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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