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회 청원청주 통합반대특별위원회는 17일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청원·청주 통합반대 특별위원회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의 주인인 주민들이 주체가 돼 논의할 사안"이라며 "청원군민들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관주도의 통합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회 의원 모두는 군민들이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는 청원청주 통합을 반대한다는 의견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별위원회는 특히 "앞으로도 계속 군민들의 의견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통합여부는 군민들이 직접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과 행정안전부는 당초의 계획과 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는 강제통합정책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특별위원회는 "통합을 찬성하는 단체인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가 군의회의 통합반대특위 해체를 운운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이같은 사례가 반복될 경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일각에서 의원들에게 반대를 강요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별위원회에서 반대를 강요한 적도 없고 위원들에게 찬성을 지지한다면 특위에서 빠져도 좋다고 했는데 모두 참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