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6년만에 4강 진출 도전
'우생순' 6년만에 4강 진출 도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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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자핸드볼선수권… 본선 B조 루마니아와 최종전
국제대회에서는 자신이 살기 위해 상대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기적의 4강행을 바라는 한국여자핸드볼대표팀의 현 상황이 그와 같다.

이재영 감독(53·대구시청)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5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쑤저우에서 루마니아와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세계선수권대회 본선 B조 최종전을 치른다.

2승1무1패 승점 5점(득실차 +8)으로 3위를 기록 중인 한국과 1, 2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3승1무 승점 7. 1위. 득실차 +17), 노르웨이(3승1패 승점 6. 2위. 득실차 +21)와의 승점차는 크지 않다.

한국이 4강에 오르는 경우의 수는 다소 복잡하다.

예선 D조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석패한 한국은 앞서 노르웨이와 맞붙는 스페인이 패할 경우, 루마니아를 이기더라도 상대승 전적에서 밀려 4강행에 실패한다.

반면, 스페인이 노르웨이에 이기거나 비기고, 한국이 루마니아에 승리하면 2003년 크로아티아 대회 이후 6년 만의 4강행에 성공한다.

스페인-노르웨이전이 한국-루마니아전에서 앞서 펼쳐지는 점은 한국이 루마니아전에 충분히 의욕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스페인이 노르웨이를 상대로 제 실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라야 한다.

이 감독은 후회없이 마지막 일전을 치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드러낸 정지해(24. 삼척시청), 이은비(19. 부산시설관리공단), 류은희(19. 벽산건설)를 비롯해 우선희(31. 삼척시청), 김온아(22. 벽산건설), 명복희(30. 용인시청), 문경하(30. 경남개발공사) 등이 루마니아 격파에 앞장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루마니아의 주포' 크리스티나 네아구, 룰리아 푸스카스만 막는다면 한국이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루마니아는 전통적으로 공격력이 강한 팀이다. 우리의 수비가 잘 이뤄지고 막판에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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