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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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칼럼
문정훈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장>
2009년이 시작한 지 엊그제인데 어느덧 책상 위의 달력은 한 장만을 남겨 놓고 있다. 누군가 인생의 속도는 나이와 같다고 한 말이 40대를 지나면서 절실히 느껴진다. 20대에 시작한 직장생활이 20여년의 세월을 지나며 아쉬운 점도 많았고 보람있는 일도 많았던 것 같다.

얼마 전 어느 일간지를 보니 직장인 14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조사대상자의 59.3%가 일보다 대인관계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또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은 회사생활에 흥미를 잃었다(58.4%),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다(55%), 자신감을 잃었다(28.2%),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27.5%)는 놀라운 결과가 도출됐다.

물론 복수응답의 중복성을 고려하더라도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스트레스가 일보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운 사실이다.

직장생활의 원활한 대인관계는 직장생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원활한 대인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업무능력, 처세술, 직장예절, 긍정적 사고, 인맥관리 등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자신은 직장예절에 대해 매우 많은 비중을 두고 싶다.

그럼 직장예절이란 무엇인가. 직장예절이란 직장내적인 부분과 대외적인 부분 모두 포함된 포괄적 개념이다. 선행돼야 할 점은 마음가짐으로서 상호존중이라 생각한다.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게 됨으로써 상대방의 호감을 얻을 수 있으며, 상호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또 상대방이 존중받으면 역시 나도 존중받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자신을 존중하게 됨으로써 언행에 절제력과 품격이 생기고, 그럼으로써 근무태도와 인격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호존중 속에서 서로 불필요한 갈등을 없앨 수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본인의 가치와 조직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른 여러 요인과 결합하여 대인관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방법론적인 부분이지만 인사, 방문 및 소개, 전화매너, 근무예절, 명함교환 등이다. 간혹 체계적으로 교육이 된 조직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직장 내 인사와 고객을 만났을 때의 인사하는 방법, 타 기관과 시설을 방문했을 때의 방법, 상사와 동행해 타 기관을 방문했을 때와 소개하는 방법, 악수하는 방법, 전화를 걸고 받을 때의 방법, 직장 내 근무방법, 고객과 만났을 때의 명함교환 방법 등의 방법을 몰라 당황이 되고 난처한 경우를 모두 경험해 봤을 것이다.

간혹 우리 기관을 방문한 고객들을 보면 행동에 품위와 절제가 있는 분이 있는가 하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집단임에도 자기 집 안방처럼 행동하거나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언행은 그 사람의 얼굴이요 살아온 발자취라 생각한다. 또 그 사람이 속한 조직의 얼굴이기도 하다. 이제 모두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 글로벌시대의 품격있는 지구인이 돼 보자.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인격이요,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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