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화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종부도'란 주제로 보여주는 작품들은 종가집 며느리들의 삶과 표정을 담아 전시한다.
이 작가는 흐릿한 화면을 통해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억을 표현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흐릿한 초상은 가계(家系)의 기록적 중요도 상실에 대한 회화적 표현이다.
종부를 찾아나서는 작업부터가 작가에겐 하나의 화폭이 된 과정은 여성 작가와 종갓집 여성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부계중심의 사회에서 소외된 종부의 삶을 그려낸 이은정 작가는 충남대학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꾸준히 작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막행사는 12월 5일 오후 5시 신미술관 지하전시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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