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할당제로 여성 정치인 증가"
"비례대표 할당제로 여성 정치인 증가"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1.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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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세연 '2010 여성승리 토크쇼'… 민선4기 수 증가·대표성 확보 성과
민선 4기 충북 지방의원들은 선거 출마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정당공천과정을 가장 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경제적 부담과 정치소외 등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어려웠다고 답했다.

여성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충북여성정치세력연대(이하 여세연)가 26일 개최한 '2010 여성승리 토크쇼'에서 하숙자 대표는 응답자 중 30.6% 의원이 정당의 공천과정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들었다고 발표했다. 충북 지방의원 163명 중 96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는 정치입문과정과 의정활동, 여성의원들의 여성정치활동과에 관한 의견, 여성정치참여확대를 위한 대안 등의 항목으로 나눠 분석했다.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주력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64명의 의원이 주민의 복지와 관련된 정책이라고 응답했으며, 의정활동에 가장 장애가 되는 점을 남녀의원 모두 일선 행정부서의 행정편의주의 및 관행과 타성이라고 말해 관 조직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동료 여성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남성의원 56%는 전반적으로 꼼꼼하고 원칙적이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한다고 답해 여성 정치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성과로 받아들였다.

민선 4기 여성정치의 성과에 대해 유영선 충북여성포럼 대표는 "여성 정치인의 숫적 증가와 대표성 확보, 여성도 의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면서 반면 "전문적 의정 수행여부와 당내 개혁을 위한 노력,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활동이나 여성관련 활동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양희 한나라당여성정책위원장은 "2006년이후 다문화와 성매매, 출산에 관한 여성정책들에 대한 관심은 민선 4기의 성과이자 의미"라고 진단했다.

고용길 청주시의장은 "비례대표제 할당제 도입으로 여성의 정치진출이 늘어났다"며 "여성정치참여 확대와 여성정당공천제 존폐여부에 관한 상충된 생각을 여성 스스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고, 여성들이 정당공천제 폐지 거론도 짚었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경자 민주당 여성정책위원장은 "설문조사에 대한 신뢰성을 묻기보다 문제제기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남성중심의 의회나 여성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으로 여성정치인 준비부재를 거론하는 것은 스스로 옥죄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크쇼는 자유롭게 의사를 교환하고 각 당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는 토크쇼형식으로 진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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