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지화 앞장 충청권 인사 비난
민주당, 백지화 앞장 충청권 인사 비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11.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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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임동규·공성진 등에 "수구초심 생각하라"
민주당 충북도당이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에 앞장서고 있는 충청권 출신 인사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8일 성명을 내고 "세종시 백지화에 앞장서는 충청출신 인사들은 수구초심을 생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은 충청도 출신 정운찬 총리를 내세워 충청도민의 꿈과 희망을 철저하게 유린하고 있고, 충청인들의 가슴을 더욱 통탄스럽게 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에 충청권 인사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고향 충남에서조차 매향노 소리를 듣고 있는 정운찬 총리를 위시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충청권 출신 인사들이 고향 사람들의 절규와 고향 민심에는 등을 돌리고 거꾸로 행정도시 백지화에 양팔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에서는 충북 출신 임동규 의원과 공성진 최고위원이 행정기관 이전을 백지화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며 세종시 무산을 앞장서서 주장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충남 출신인 정운찬 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충북 출신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중앙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를 진두지휘하거나 조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특히 "수구초심(首丘初心), 즉 짐승도 자기 태어난 곳을 향해 머리를 두고 죽는다는 말이 있거늘 이명박 정부의 요직에 있으면서 어찌 고향의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내버리고, 고향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는지 충청도민은 기가 막히고 어지럽기만 하다"며 "출신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지 못할 바에는 고향에 대한 일말의 향수라도 생각해 이 같은 언행을 극도로 자제할 것을 엄중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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