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제 시작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제 시작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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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우루과이 막차 합류… 본선진출 32개국 확정
남미의 우루과이가 북중미 카리브해의 코스타리카를 제치는데 성공,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우루과이는 19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몬테비데오에서 가진 남아공월드컵 미주 플레이오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 25분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4분 뒤 코스타리카의 월터 센테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파상공세에 시달리며 위기에 처했다.

격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양팀 선수들은 후반 37분쯤 충돌하며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등 말썽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추가시간까지 코스타리카와 공방전을 이어가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던 우루과이는 이날 무승부로 종합전적 1승1무를 기록, 2002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유럽지역예선에서는 슬로베니아, 프랑스, 포르투갈, 그리스가 각각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오전 4시 45분 마리보르의 패트롤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반 44분 터진 즐라트코 데디치의 결승골로 러시아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슬로베니아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1승1패)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종합 점수는 2대2 동점이 됐으나 원정 다득점(원정경기 득점을 2배로 인정하는 규정)이 적용돼 결국 러시아에 3대2로 앞서 꿈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잡는데 성공했다.

슬로베니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패배로 지난 1998프랑스월드컵(네덜란드)과 2002한일월드컵(한국), 2006독일월드컵(호주) 등 3개 대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습은 남아공에서 볼 수 없게 됐다.

2006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는 같은 시간 생드니에서 가진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1대1로 비겨 종합득점 2대1로 앞서 힘겹게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2시30분 수단의 카툼에서 단판승부로 열린 아프리카지역 플레이오프에서는 알제리가 이집트에 1대0으로 승리, 1986멕시코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남아공월드컵 대륙별 예선은 모두 막을 내렸다. 내년 6월 개최될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은 오는 12월 5일 오전 2시 남아공 케이프타운 국제회의장(CTIC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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