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직지FC 이기동 포항 지명
청주직지FC 이기동 포항 지명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11.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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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K리그 첫 진출 '기적'
이기동 <25·청주직지FC>
기적이 일어났다. K3리그에서 K리그에 진출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 주인공은 청주직지FC 주전 공격수 이기동(25·사진). 청주직지FC로써는 주전 공격수를 보내 출혈이 심할 것으로 보이지만 포항 스틸러스의 번외 지명 선수로 선택된 이기동 선수의 선전이 기대된다.

그의 실력을 알아준 포항의 선택이지만 제대로된 승격제가 없는 한국 축구현실에서는 그야 말로 기적으로 통한다.

이번 스카우트는 극적으로 이뤄졌다. 우연히 청주를 들렀다가 K3리그 경기를 보게 된 남창훈 포항 스카우트는 장신에 밸런스와 스피드를 갖춘 이기동의 플레이를 주목했고 그의 과거를 추적한 뒤 가능성을 더욱 주목하게 됐다. 연세대 출신인 이기동은 2007년 전남 입단을 추진했지만 선수 등록이 늦어져 K-리그 입성에 실패한 불운한 케이스였다. 대학 재학 시절 무릎을 비롯한 잦은 부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국 무대 진출까지 추진했을 정도로 기량은 인정받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리그전을 치르게 되면서 훈련양이 늘어나자 이기동의 몸 상태도 좋아졌다. 그를 괴롭히던 부상도 사라지자 이기동은 남다른 기량을 뽐내며 K3리그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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