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학공간 영화에 담긴다
청주 문학공간 영화에 담긴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1.03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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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신작 '시' 촬영… 윤정희 주연
연어가 돌아올 때'·'상록회관' 세트장 변신

'초록물고기'의 이창동 감독이 청주 문화동 일원을 배경으로 영화 '시'를 촬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의 주연 배우는 다름 아닌 윤정희씨. 60년대 트로이카로 활약한 윤정희씨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 '시'에서 문학을 꿈꾸는 중년 여성의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도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엄마로 출연했던 김혜정씨도 함께 출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청주에서 촬영 중인 영화는 옛 문학다방을 연상케 하는 곳으로 물색해 청주 문화동에 있는 '연어가 돌아올 때'와 '상록회관'에서 3일까지 6일간 진행했다.

촬영 장소로 제공된 '연어가 돌아올 때'는 실제 청주지역 문인들의 문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으로 장소를 물색하던 이 감독의 눈에 띄면서 영화세트장으로 변신했다.

이곳에서의 영화 촬영신은 윤정희씨가 문학에 관심을 기울이며 시 강의를 듣고, 시낭송을 하는 장면으로 실제 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여해 촬영을 마쳤다.

이창동 감독이 '밀양' 이후 2년만에 내놓는 다섯 번째 작품 '시'에서 배우 윤정희씨는 간병인으로 일하며 홀로 남겨진 손자를 키우는 '미자'역을 맡았다.

뒤늦게 문학에 발을 들여놓게된 미자는 문화원의 시작 강의를 들으며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던 시 쓰기에 도전하는 문학소녀의 순수함을 간직한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영화 '시'는 오는 2010년 5월 초에 국내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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