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에도 '깜짝실적'
LG전자 3분기에도 '깜짝실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0.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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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8502억… 예상치보다 800억 웃돌아
LG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1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4.1% 줄어든 13조8998억 원, 영업이익은 24.9% 줄어든 8502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수준이다. 9월 이후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10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는 7736억 원이었다. 예상치를 800억 원가량 웃돈 것이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와 가전사업부가 양호한 성적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당초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4000~45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3844억 원, 매출액은 4조 38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450억 원)에 비해 29.4%가 감소한 수준이다.

휴대폰 판매량이 316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와 저가폰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1%에서 8.8%로 떨어졌다.

반면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2548억 원을 기록해 당초 시장예상치인 195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평판TV 성수기인 3분기에 글로벌 마케팅을 늘린 것이 주효하면서 LCD TV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0% 인상 성장했고 PDP TV도 3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경쟁력을 갖춘 신모델 출시와 브랜드 개선효과가 TV 판매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보다 0.2%p 늘어난 5.2%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호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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