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사 경선
한나라 지사 경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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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자 명단이 사전 유출되면서 탈락자들이 충북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거나 ‘크로스 보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오는 16일·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충북지사, 청주시장 후보 경선을 실시한데 이어 충주·제천시장, 보은·옥천·영동군수 후보 경선을 잇따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6면>그러나 도지사 후보 경선 이후 발표할 예정이던 공천 확정자가 사전 유출되면서 탈락 후보들의 경선 집단 불참과 탈당도 예상되고 있어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 청주권 광역·기초의원 신청자들 20여명은 12일 공천심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충북도당에 도지사 경선 시점 이전까지 심사 과정과 결과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충북도당이 납득할 만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밀실공천’ 문제점을 이슈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공천 확정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천 신청자들이 유사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의원 및 당원 선거로 치러지는 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경선 후보측에 대한 지지 양상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투표 참여 저하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와함께 경선 투표율에 따른 이해득실도 편차가 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당에 남부 및 북부권 투표소 설치를 다시 요구하기도 했으나 후보간 합의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 발표로 탈락자들과 지지자들의 반발에 따른 ‘표심’과 함께 투표율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에대해 “광역·기초단체장 경선을 통해 지지율 확산을 기대했으나 공천 반발이 이어져 걱정”이라며 “당원들의 관심을 높여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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