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상승… '이력추적제' 효과
한우값 상승… '이력추적제' 효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0.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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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87만원… 지난해 美쇠고기 수입 이전 수준
한·육우 사육규모 12년만에 최대… 젖소는 감소

한우 산지가격이 지난해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전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3·4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우 산지가격(600, 수컷)은 올해 8월 487만 원을 기록했다. 산지가격은 2007년 12월 476만 원에서 2008년 12월 365만 원으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영주 통계청 과장은 "한우 산지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6월 각각 시행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에 따른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264만1000마리로, 지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육우는 한우와 젖소 암컷을 제외한 모든 소를 말한다.

한·육우는 1998년 12월 238만3000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서 2000년 12월 159만 마리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2007년 12월 220만1000마리, 2008년 12월 243만 마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6%(4만2000마리), 전년동기대비 6.9%(17만1000마리)가 늘었다.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암컷의 사육마리수는 43만8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0.2%(1000마리) 감소한 반면, 돼지 사육마리수는 938만1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3.7%(33만7000마리) 증가했다.

젖소 사육마리수의 감소는 2002년 원유의 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원유 총량을 제한하는 '원유생산조절제'의 지속적인 추진, 저능력우 도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 사육마리수의 증가는 가격호조, 사료가격 안정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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