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제주까지 '순교의 땅' 한눈에
서울서 제주까지 '순교의 땅' 한눈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10.05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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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시인, 성지순례 핸드북 '꽃이 되어 가신…' 출간
한국일보 부국장과 평화신문 편집국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 이충우 시인(71·안드레아·사진)이 순교자 성월을 맞아 성지순례 핸드북 '꽃이 되어 가신 님 빛이 되어 오시네'(들숨날숨·307쪽·7000원)를 냈다.

이 시인은, 1980년 한국일보 문화부 차장 시절 '한국의 성지'란 연재기사를 쓴 것을 계기로 신앙에 입문하고, 지난 30년 동안 성지순례를 하면서 신앙의 깊이를 찾아낸 전문가다.

이 책은 저자가 1981년에 '한국의 성지'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던 것을 내용을 보충해 개정한 것으로 '피어라 순교의 꽃'의 포켓용이다.

특히 순례를 했던 각 성지의 연락처와 사진을 곁들이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이번 작품은 저자의 처녀작 '한국의 성지' 이후 '신앙유산 답사기', '우리 신앙유산 역사기행', '피어라 순교의 꽃' 등에 이어지는 14번째 저서다.

300쪽 남??핸드북은 서울(7곳), 경기(18곳), 강원(2곳), 충청(17곳), 전라(9곳), 경상(15곳), 제주(4곳) 등 각 권역별로 나눠 편집돼 있다.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성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에 이르기까지 국내 성지 및 교회사적지 73곳을 총망라해 담아냈다.

각 장은 성지의 상징적인 사진 1쪽과 소개글 2쪽, 그리고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 여백 1쪽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각 성지를 소개하는 말머리에 '시구'같은 제목을 붙인 점도 시인의 감성이 느껴진다. 저자는 공세리성당을 '공세 창고 자리에 복음 창고', 미리내 성지를 '인가 불빛 냇물과 어우러진 은하수'라 부르는 식으로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핸드북에 실린 성지 사진들은 스포츠서울과 국민일보, 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를 지낸 김철호씨(52·스테파노·스포츠프레스 대표이사)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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