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노아의 방주' 청주에 떴다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청주에 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9.28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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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교회 이달초 선박으로 이전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중·하 삼층으로 할지니라."(창세기 6장 13~16절)

배 자체가 주는 구원의 의미를 알지 않더라도 일반인들에게 노아의 방주는 경외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노아의 방주를 모사해 만든 성전은 보는 것만으로도 십계명을 지키며 살도록 지침을 주는 듯하다.

◇ 청주방주교회

청주 남주동에 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방주교회'는 이달 초 충북지방경찰청 옆 부지에 놓여 있는 선박(청주 주성동)으로 교회를 이전했다.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다가 수년간 방치돼 온 이 배의 돛 꼭대기에는 현재 십자가와 방주교회라고 쓰인 간판이 붙어 있다.

김기정 담임목사는 "성장과 비전을 고려해 10년 장기계약으로 이 배로 교회를 이전하게 됐다"며 "130평 규모의 2층 예배당과 3층 교양실 수리가 끝나는 다음달 하순에 이전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주교회는 지난 6일 이전한 성전에서 첫 예배를 진행했다.

◇ 원주 예수사관학교 예루살렘성전

지난 1979년 33평 조그만 공간에서 작은 학교를 시작해 지금은 13만2000㎡(4만평) 대지 위에 하루 평균 300~400명이 찾아와서 교육을 받는 명소가 되었다

내부는 예배실, 강당, 구약시대 제사드리는 성소, 숙소 등 지하 1?壙?지상 9층까지 건립되어 있다.

괴산 출신인 변충구 담임목사(62·예수사관학교장)는, 충북대학교 약대를 나와 원주시에서 약국을 경영하다 가나안농군학교 고 김용기 장로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고, 1979년 6월 지금의 땅에 벧엘청소년농군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총신대학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하면서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법도로 세상을 살며 축복 받는 삶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이후 농군학교는 예수사관학교로 명칭을 바꿨다. 13만2000㎡(4만여평)의 부지에 배 모양 예배당과 1000여점의 조각 등을 갖춘 기독교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변 목사는 "사람은 인생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대신 선한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배워야 합니다. 배우지 않으면 무식, 무능, 무용해집니다. 유능해야 하나님이 쓰십니다. 공부도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겁니다"라고 방문자들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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