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가 비장애인인가
장애인인가 비장애인인가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9.24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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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군대 면제를 위해 안구질환까지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충격이 크다.

비장애인이 중증의 안구질환자로 둔갑, 국방의무를 회피하는데까지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선지역에서도 이와 흡사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 시각장애인협회가 그렇다.

시 시각장애인협회 회원 중 장애등급 2급자가 1종보통 면허를 소지하고 9인승 승합차를 최근까지 버젓이 운전을 하고 다녔다.

시각장애인들은 2급의 시각장애인이 운전을 하고 다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급 시각장애인은 1m전방의 사물을 분간하기 쉽지 않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서산시 시각장애인협회의 몇몇 회원들은 근거 없는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시 협회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장애인협회 충남도지부는 시 협회의 징계를 최근 무효처리하는 등 내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민원제기자들은 서산시의 행정을 크게 불신하고 있다.

시 장애인협회를 옹호하는 행정으로 일관, 이를 바로잡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사법당국에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호소하며 고발장을 내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모 안과 전문의는 "시각장애 2급자가 운전을 하고 다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당사자는 시력측정표를 외워 1종 보통 면허증을 발급받았다고 항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2급 시각장애인의 시력은 측정표를 식별하기가 곤란한 상태로 외워서 식별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 1종 보통 면허 시험 때 주행시험도 통과해야 하는데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비장애인임이 틀림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비장애인이 장애인 행세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가 판가름날 경찰의 조사 결과가 정말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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