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운동은 건강에 해롭다
지나친 운동은 건강에 해롭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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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최송열 <주성대학 레저스포츠과 교수>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시작하여 몸매 및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인구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아주 많다.

최근 운동부족에 의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의외로 운동 중 부상에 의해서 병원에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보니 요즘 병원 및 의료기관에서는 건강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각종 체육대회나 스포츠 경기 등의 활동에서는 앰뷸런스는 물론 간호사나 당직 의사들도 나와서 응급처치를 해주고 심할 경우 이송해 정밀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운동을 아주 쉽게 생각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부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내과 전문의 백석기 원장은 여성의 경우 강도 높은 운동은 월경불순과 같은 건강 문제나 부상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했으며, 또 지나친 운동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과 여러 가지 감염에 대한 소인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에 맞는 체력과 몸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운동을 하면 유해산소의 나쁜 작용을 막아주는 인체의 항산화력이 어느 정도 증강된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세포의 손상이나 노화 없이 운동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운동이 지나쳐 인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너무 많은 유해산소가 발생하면 운동의 좋은 효과는 없어지고, 오히려 나쁜 효과만 나타나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최근 조기축구회나 동아리 운동을 하면서 무릎이나 발목 수술 등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손목이나 어깨, 무릎 등에 통증이 나타나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심할 경우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것은 운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근육들이 부드럽고 탄력이 저하되면 근피로에 의해 부상을 입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승엽 선수는 비 시즌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향상시키고 야구에 필요한 근력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박지성 선수가 발목 수술 후에 재활운동과 축구에 필요한 무릎, 고관절, 허리, 발목 등에 꾸준히 근력운동을 하는 것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처럼 일반인들도 스포츠 선수들의 운동을 지향하기 전에 그에 맞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항상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그에 적합한 운동프로그램으로 개인들에게 안전하고 건강에 다양한 유익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35세 이상인 사람들은 고혈압과 같은 심장질환 위험 요인을 감지하는 의학 검진을 신체활동 즉 운동수준을 높이기 전에 반드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평생 살아가면서 함께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친구이며, 운동과 담을 쌓는다면 건강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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