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엑스포 대성공
웰빙식품엑스포 대성공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9.09.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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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만명 발길… 경제파급효과 1200억원
식품산업 발전·국제대회 격상 발판 마련

신종플루 악재 전국관람객 유인 미흡 評

2009 천안 웰빙식품 엑스포(9월11~20일)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당초 관람객 유치 목표 30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56만6072명(잠정집계)의 발길을 끌어모아 기대 이상의 성공을 이뤄냈다.

특히 신종플루란 악재 속에 개막을 한 달 남짓 앞두고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맺은 결실이라 대회를 주최한 천안시는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앞두고 신종플루에 대비, 위생 안전에 가장 신경을 썼다. 행사장 출입구와 전시관 등 곳곳에 소독기와 발열감지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그 결과 발열체크에서 고열이 감지된 일본인 여성 1명의 입장만 불허됐을 뿐, 단 1명의 사고도 없이 행사를 마쳤다.

대회의 최대 성과는 건강과 식품이란 주제로 '엑스포'란 이름을 붙인 전국 단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이다. 종전 일선 기초지자체가 향토축제란 지역내의 국한된 행사로 소모성 축전을 치렀다는 점에 비춰, 이번 행사는 새로운 콘텐츠로 도시 역량을 대외에 과시하고 식품 관련 산업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주었다.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도 크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동안 경제 파급 효과 1152억원(잠정),고용창출 인원 2730명의 실익도 챙긴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엑스포장을 유서깊은 천안삼거리 공원에 유치함으로써 과거 만남과 헤어짐의 소통의 고장으로 기억되던 천안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빠금장과 호두 등 천안의 전통 식품을 발굴, 상품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체적으로 성공작이란 평가 속에 아쉬움도 남겼다. 전국적인 관람객 유인효과가 적었다는 평가다.

천안, 아산 등 충청권과 인접 수도권 관객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나 전국적인 붐을 일으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신종플루 악재가 원인이라고 자위하곤 있으나 다음 행사 때 보완할 과제로 남았다.

또 식품을 주제로 한 행사이면서도 관람객들에게 이렇다 할 만한 먹을거리를 내어놓지 못했다는 점도 되새겨야 할 숙제다.

시는 이번 대회 성공을 계기로 웰빙 식품 엑스포를 4년 후엔 국제 행사로 열 계획이다.

최종재 엑스포 조직위 사무국장은 " 2013년 2회 대회 때부터는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키워, 온 세계에 한국과 천안의 웰빙식품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매표소에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열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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