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경전철 민간투자 청신호
천안 경전철 민간투자 청신호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9.09.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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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 비용편익분석 1.05 등 사업 경제성 적합판정
오는 2011년 본공사 착공 무난할 듯

천안시가 추진하는 도시 경전철 사업이 민간 투자 사업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는 최근 실시한 천안시의 경전철 사업 적격성 심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 수치가 1.05, 순 현재가치(NPV) 335억원, 내부수익율(IRR) 6.02%로 분석돼 적격성 조사 3단계를 모두 통과했다고 최근 천안시에 통보했다.

정부는 사업비 3000억원 이상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대해 KDI의 적격성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며 타당성, 적격성, 실행 대안 등 3단계 평가를 모두 통과할 경우 민간투자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KDI는 천안시 도시 경전철사업이 재정사업보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또 분석을 통해 경전철 개통시점 1일 이용자 수는 6만3234명, 개통 20년후 1일 이용자 수는 8만891명이며, 총사업비는 4688억원, 30년 운영비는 413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KDI는 이어 천안시에 민자사업 추진 시 검토 사항으로 아산만권 신도시 2단계 사업과 국제 비즈니스파크 사업 추진 일정을 고려할 것, 도시 철도 기본계획 장기 구상 노선 운행에 대한 사전 검토 후 사업을 추진할 것 등을 제시했다.

천안시 경전철 민자사업이 KDI로부터 적격성 조사 3단계를 통과한 것은 중앙정부가 사업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으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의 도시철도 기본계획 고시 후 제삼자 제안공고 절차를 거쳐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2011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안 경전철 민자 사업은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2006년 9월 천안시에 처음 제안했다. 1단계 노선은 KTX천안아산역→시청→단국대학교→버스종합터미널을 연결하는 12.2 구간으로 환승 역사 2개소, 일반역사 8개소 등 10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차량시스템은 완전 자동 무인 운전이 가능한 고무차륜 AGT 방식의 시스템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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