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신궁 후예들 한국 빛냈다
충청도 신궁 후예들 한국 빛냈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9.09.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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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동반 우승·女컴파운드 아쉽게 준우승… 동현·예지 개인 금 도전
▲ 대전체고 곽예지 金 '감격'
▲ 청주시청 임동현 金 '환호'
▲ 청원군청 서정희 銀 '박수'
'컴퓨터 궁사' 임동현(청주시청)이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또 곽예지(대전체고)도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세계선수권에 처녀출전한 서정희(청원군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현은 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2점 차(222대220)로 제쳤다.

임동현과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이창환(두산중공업)이 한 팀을 이룬 한국 남자대표팀은 3엔드까지 167대165로 앞섰지만, 4엔드에서 192대19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한국 남자대표팀은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을 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홍승진 청주시청 감독은 "동현이가 내일(9일) 열리는 개인전에서도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유경철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 양궁의 힘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동현은 9일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동현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국내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주현정(현대모비스), 윤옥희(예천군청), 곽예지(대전체고)로 구성된 한국 여자대표팀은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24대209로 완파했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세계선수권 단체전 4연패와 통산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서정희는 권오향(울산 남구청), 석지현(한국체대)와 함께 출전한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러시아에 209대215, 6점차로 분패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2발을 쏜 2엔드까지 113대105로 여유 있게 앞섰지만 3엔드에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대학시절 러커브에서 컴파운드로 전향한 서정희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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