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방지 주민지원 질질 끈 선관위
신종플루 방지 주민지원 질질 끈 선관위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9.07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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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이수홍 부국장<서산·태안>
서산시가 추진중이던 각종 행사와 시민체육대회를 신종플루가 집어 삼킨데 대해 서산시장이 7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 신종플루 확산 방지책으로 앞으로 있을 각종 행사 등 전면 취소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4일 앞으로 있을 서산시 주요 6개의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한바 있다.

무거운 분위기속에 말문을 연 유 시장은 "그동안 시민화합을 위해 준비됐던 시민체육대회(12일)를 목전에서 취소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마음이 무겁고 허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가을 신종플루 대유행에 대비,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현행 선거법과 관련,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소독과 방역, 마스크 지원 등 자치단체가 주민 지원에 나서는 것은 현행 선거법에 저촉 된다, 아니다에 대한 논란이 있어 행동에 나서질 못했는데 오늘 중앙선관위 측이 신종플루 방지 주민지원책은 선거법과 무관하다는 공식입장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시는 앞으로 "본격 방역활동에서부터 마스크 등 주민 건강지키기에 적극 나설 방침"을 밝혔다.

시민체육대회 인삼축제, 철새기행전, 안견문화제, 바다음식축제, 국화꽃 축제 등 지역 향토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의 향토문화 계승발전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창출 등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꾀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데 대해 시민들은 못내 아쉬워 하고 있다.

선거는 공명선거가 담보돼야 한다.

하지만 신종플루 방지를 위한 주민지원책마저 선거법의 잣대로 질질 끌었던 선관위 당국.

유 시장의 무거운 표정 뒤에는 때늦은 정부의 입장 표명에 대한 불만이 숨어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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