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기상용 컴퓨터 한국 온다
슈퍼 기상용 컴퓨터 한국 온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9.07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달청, 美와 구매계약 체결… 550억 상당
550억 규모의 '기상용 슈퍼컴퓨터'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 필요한 '슈퍼컴퓨터 제3호' 국내도입이 확정됐다.

조달청은 7일 550억 규모의 '기상용 슈퍼컴퓨터' 도입을 위해 미국 크레이사 제품을 최종 낙찰했다고 밝혔다. 이 컴퓨터는 일반컴퓨터 14만대에 이르는 연산 능력을 자랑한다. 국내에 도입이 완료될 경우, 한국 기상정보 선진화에도 큰 몫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세계수준의 슈퍼컴퓨터 제조사중 IBM, NEC, Cray 등 5개사가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기상청 자체평가위원회의 규격과 성능 검토를 거쳐 IBM, Cray 등 2개사가 선정됐고, 성능대비 가격입찰에서 국가에 가장 유리한 크레이사가 최종 낙찰 대상자로 꼽혔다.

슈퍼컴퓨터 3호기 구입으로 우리나라는 최첨단 기상예보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선진국 수준의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구입하는 슈퍼컴퓨터 3호기의 성능은 680 Tflops로 기존 2호기 (18.5 Tflops)의 약 37배에 이르며 일반용 개인컴퓨터 14만대가 동시에 연산하는 속도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1 Tflops 성능이란 1초당 1012회(1조회) 연산이 가능함을 뜻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슈퍼컴퓨터는 약 547억원(외자분 4110만달러, 내자분 33억4000만원)으로 가격면에서는 5년전 도입한 2호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