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마음이 중요하다
하고 싶은 마음이 중요하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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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찬의 세상읽기
박병찬 <충남대 국방연구소 선임연구원>
언론 매체를 보며 아쉬울 때가 많다. 한국이 '꼴찌 공화국'이라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그렇다. 일에 대한 '만족도 및 흥미'가 꼴찌라는 보도는 더욱 그랬다. 선진국 문턱에 선 우리가 왜 이럴까 하는 마음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에 의하면 보통의 사람은 평소 30%의 능력을 발휘하지만 동기부여가 되면 90%까지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일 것이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월마트의 창시자 샘월튼은 '잘한 일을 잘했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동기부여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사람들은 인정과 칭찬, 존중과 배려에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정과 칭찬은 사람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존재의 의미 말이다. 방법을 알고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인정과 칭찬도 명품이 있기 때문이다. 외모나 소유물보다 능력과 인품을, 결과보다 힘들었던 과정을 꺼리가 있을 때 즉시, 화끈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근무태도는 물론 다름을 수용할 줄 아는 인품 때문에 내가 반했어" 등 존재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부하직원에게도 때로는 아부가 필요하다.  인정과 칭찬은 꺼리가 될 때 해야만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 늘 기억해야 한다.

다음은 존중과 배려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언행이 필요하다. 동일한 내용에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급자, 소외된 자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언행은 지양해야 한다. 약점을 꼬집어서 말하거나, 경쟁 대상자와 비교하며 능력을 비하하는 식의 자극적인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가슴에 못 박는 행위로 배신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존중과 배려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큰 것 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커피한잔, 다정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그것도 존중과 배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선수범도 좋은 방법이다. '답게' 살아야 한다. 부모답게, 상사답게. 물론 자식도, 부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는 언행이 필요하다. '이래라, 저래라'식의 강요보다는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특히 구성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결심하고 도와줄 일이 무엇인지 등등.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사람은 '들은 대로'보다 '본 대로'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동기부여 방법은 이외에도 많다. 생리적인 욕구는 기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비전을 제시하고 근무환경 및 시스템을 개선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고기를 주지 말고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라"라는 옛말이 있다. 방법뿐만 아니라 마음도 중요하다. 낚시하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 말이다.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도, 공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성과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 이것이 리더의 가장 큰 역할임을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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