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사 뜻 받들어 관세음보살 100만번 염송
대조사 뜻 받들어 관세음보살 100만번 염송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8.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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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전국 사찰서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진행
2011년 탄신 100周 기념… 단양 구인사서 회향식

대한불교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100만번 염송하는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一心淸淨 觀音精進 百萬讀) 불사'를 전국 사찰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관음정진 불사는 천태종의 중창조인 상월 원각 대조사(1911~1974)의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2011년을 앞두고 시행되는 것이다.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된 관음정진 백만독에 돌입한 사찰은 청주 명장사를 비롯해 부산 삼광사, 진주 월경사, 통영 서광사, 포항 황해사, 제주 문강사, 서울 관문사, 명락사, 삼룡사, 대구 대성사, 마산 삼학사, 대전 광수사 등 20여곳이다.

법화경을 소의경전(근본경전)으로 삼는 천태종은, 세상의 어려움을 보살피는 신통력이 뛰어난 관세음보살을 계속 부르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법화경의 가르침에 따라 '관세음보살'을 연속해서 외우는 염불선을 주요한 수행 방법으로 삼고 있다.

관세음보살 100만독을 마치려면 하루에 5~6시간씩 100일간, 하루 2~3시간씩 300일간 염송해야 한다.

정산 스님은 "전국 사찰에 모인 불자들이 매일 밤 10시부터 3시까지 관세음보살을 염송한 후 1시간 정도 예불을 마치면 새벽 4시가 된다"며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관세음보살을 염송하는 관음정진을 통해 진정한 수행 정신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음정진 100만독 불사를 강조한 상월 원각 대조사의 유지를 받들어 진행되는 이번 불사는 오는 2011년 단양 구인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백만독을 완독한 사찰과 신도에게는 각각 기념 리본과 이수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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