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반세기 첫 남북정상회담 연출
<걸어온 길>반세기 첫 남북정상회담 연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8.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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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햇볕정책 추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추진해 남북관계 개선에 큰 기여를 했으며,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가지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햇볕정책은 남북한 간의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해 유화적인 대북정책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4월3일 영국 런던대학교 연설에서 '겨울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만드는 것은 강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라는 이솝우화를 인용하면서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대북한 투자규모의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고 투자제한 업종의 최소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협력 활성화조치'를 단행했다. 또 남북한 비료협상, 정주영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 금강산 관광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교류를 넓혀 나갔다.

이 정책이 처음 추진될 때 북한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결국 외투를 벗겨서 자신들을 무장해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불만을 보였다. 그러나 유화정책이 계속 추진되자 북한은 빗장을 서서히 열어나갔으며 결국 2002년에는 반세기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연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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