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외교관'사명당 삶 조명
'탁월한 외교관'사명당 삶 조명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8.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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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록 동국대 명예교수 10년 연구 끝 평전 발간
임진왜란 때 승려 군대를 이끌고 일본과 싸운 사명당의 삶을 꼼꼼히 추적한 평전(사진)이 발간됐다.

이 책은 역사학자 조영록 동국대 명예교수가 10년간 집필한 것으로 사명당에 대한 총체적 고증을 확립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본문에는 승려로서, 의병을 모아 왜군을 물리친 장수로서, 대일담판 외교 등 탁월한 역량의 외교관으로서, 사상가로서의 사명당에 대한 기록을 세세히 담았다.

특히 조선·일본·명 사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외교가로서의 사명당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사대부 자손의 출가'에서부터 '구국의 큰스님으로 남다'까지 18부로 구성해 설화적으로 인물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인물 사명당을 복원했다.

예술적 기질이 짙었던 사명당은 생전에 많은 시와 글씨를 남겼다.

왜장 가등청정도 사명당에게 부채를 보내 그의 글씨를 받았고, 일본에 회담하러 갔을 때에는 일본인들이 달마의 상을 그려와 찬을 부탁하여 써준 것만도 여러 편이 될 정도다.

현재 일본 흥성사에는 사명당이 남긴 선어 유묵이 여러 편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사명당 평전의 저자 조영록씨는 동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일본 경도대학 및 중국 절강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중국근세정치사연구(1988)', '근세 동아시아 삼국의 국제교류와 문화(2002)', '중국 근세지성의 이념과 운동(2002)', '장보고 선단과 해양불교(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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