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희 문학제 무산 매우 아쉽다"
"홍명희 문학제 무산 매우 아쉽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7.29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괴산지역 3개 보훈단체들 성명서 발표
괴산군 관내 보훈단체들이 소설 '임꺽정'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 문학제 개최 무산과 관련해 "(보훈단체로 인해 무산된 것 같아)매우 아쉽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29일 발표했다.

상이군경회 괴산군지회와 전몰군경 유족회 및 미망인회 등 괴산군 3개 보훈단체는 성명서에서 "문학제 개최가 무산된 것에 대해 주민의 입장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우리)애국단체가 홍명희 문학제 개최를 반대하지는 않았다"며 "마치 보훈단체가 반대해 무산된 것처럼 비쳐진 것에 대해 서운함을 느낀다"고 공개했다.

보훈단체는 이어 "벽초의 월북 행적도 분명 재조명하고 경력 등을 함께 알려야 한다는 전제하에 문학제 개최를 인정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보훈단체 반발을 줄이기 위해 (우리를)설득했다고 하지만 공산주의 우상화에 따른 행사를 무조건 찬성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보훈단체는 이어 "이번 사태로 보면 벽초 문학제가 아직은 현실적으로 열릴 시기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단체는 하지만 "굳이 괴산군에서 개최해야 할 문학제라면 벽초의 공적과 과오를 분명히 함께 재조명해야 하고 이런 사안들이 정립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미 전했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