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기록경신이 가장 큰 목표"
"1500m 기록경신이 가장 큰 목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16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태환 로마세계선수권대회 기자회견
"가장 큰 목표는 1500m 기록 경신이다."

자신의 세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박태환이 1500m 기록 경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박태환(20)은 16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08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400m 우승과 1500m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달 1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박태환은 이 날로 예정된 훈련을 모두 마쳤다. 17일 로마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박태환은 현지에서 실외 수영장과 기후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림픽 이 후 1년여 만에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박태환은 "몸 상태가 나쁘지는 않지만 썩 좋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도 "미국을 거쳐 태릉에 들어와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년 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400m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 200m와 400m, 15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세 종목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길 희망하면서도 1500m에 유독 큰 애착을 보였다.

박태환은 "400m에서는 2연패를 위해 훈련해왔고 200m에서는 워낙 강력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큰 목표는 1500m에서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다"고 전했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1500m에서 14분55초03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이 후 치른 수 차례 대회에서 그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박태환은 메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1500m를 주목표로 삼았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기록을 아직 깨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기록과 함께 장린의 아시아기록을 꼭 깨고 싶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예선을 뛴 후 컨디션 조절을 통해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노민상 감독(53)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훈련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해냈다"며 "박태환 뿐 아니라 여자 평영과 자유형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준비를 철저히 했으니 지켜봐달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