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가로수 매실 황금알 낳았다
제천 가로수 매실 황금알 낳았다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9.07.12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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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면 학현리 10톤 수확 2000만원 수입
공한지와 길가 가로수를 이용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이장 김동춘) 주민들은 지난 2003년 도로변과 공한지 등을 활용해 매실나무 2490그루를 심었다.

주민들은 매년 매실나무 주변의 잡초제거와 시비 등 철저한 비배관리로 정성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해 첫 수확으로 2톤의 매실을 수확해 5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어 올해는 10톤을 수확, 마을 직판장을 통해 2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수익금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운영된다.

학현리에서 생산된 매실은 지역 여건상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맛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듬해에 사 가지고 갈 매실을 미리 주문하는 예약판매량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주민 이모씨(62)는 "앞으로 청풍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매실 따기와 매실주 담그기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현리 주민들은 고사된 나무들을 베어내고 새로 심는 등 현재 2500그루의 매실나무를 정성껏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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