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철저한 대비로 안전한 여름을
자연재해 철저한 대비로 안전한 여름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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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영화<충북도건설방재국장>
   최근 여름철 기상은 이상 기후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국지적 집중호우가 빈발해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충북의 연평균 강수량은 1980년대 1218mm에서 2000년 1280mm로 증가하면서 태풍, 집중호우 등 대규모 자연재난도 2000년 이후 5~9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올해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7~8월 국지성호우의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도는 한발 앞선 자연재해예방대책과 방재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홍보, 재해예방시설 점검·정비 등 '여름철 자연재해 사전대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재난종합상황실이 있다. 상황실은 실시간 강우량을 파악할 수 있는 강우정보시스템과 CCTV를 통해 주요하천 수위를 파악할 수 있는 영상시설과 방송시설을 갖춘 재난종합상황관제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기상 예보·특보 발효 시에는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판단 회의를 신속히 개최하고, 피해 우려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재난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방재의 달인 5월에는 재난대응능력 함양을 위해 풍수해, 화재, 지진, 산불 등 재난 유형별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재해예방시설 점검·정비를 위해서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저수지, 공사장 등 자연재해 점검시설 780만여 곳과 자동우량경보시설, 강우량·수위정보시스템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 130여 곳을 점검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정비했다. 인명피해최소화대책을 수립하고, 도내 위험지역에 대해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 우려지역별로 주민대피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10년간 피해상황 및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동원인력·장비·수방자재·구호물자 등을 비축 관리해 민·관·군 등 유관기관과 상호 지원 협조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해의 근원적 예방을 위해 각종 사업추진시 방재분야의 전문가들이 재해유발요인을 사전에 분석한다.

대책을 강구하는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심의제도와 완벽한 복구추진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개선복구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시행 전과 준공 이전에 심의하는 사전심의제도를 실시한다.

침수·고립 등 자연재해 위험성이 있는 108개 지구를 연차적으로 정비하는 자연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으로 2008년까지 1750억원을 투자해 72개 지구를 정비 완료했고, 올해에는 16개 지구에 393억원을 투자해 정비 중이다.

재난관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적립하는 재난관리기금 중 올해 적립액의 30%인 28억원을 투자해 소하천 및 세천 21곳과 경보시설 1곳도 정비했다. 예기치 못한 풍수해 발생 시 전체보험료 중 정부가 61~68%를 지원해 주는 풍수해보험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관계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언론 및 인터넷 등을 통한 홍보활동과 봉사단체 등 후원단체의 지원으로 납부여력이 없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보험료를 지원해 주는 '영세가정 풍수해보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재난예방대책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선결과제는 무엇보다도 도민 모두의 안전의식 함양이라 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일지라도 미리 대응하고 준비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발휘될때 재난으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재난으로부터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는 각종 방재활동에 유관기관·단체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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