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충북개발공사 인건비 인상
적자 충북개발공사 인건비 인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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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분석… 작년 당기순이익 -8억4500만원
충북도가 출자해 설립한 충북개발공사가 지난해 부진한 영업실적 속에서도 임원과 직원들의 인건비를 크게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 '클린아이'에 공개된 충북개발공사의 경영정보를 분석한 결과, 충북개발공사는 2007년 11억1800만원이던 당기순이익이 2008년 -8억4500만원으로 큰 적자를 기록했으나 인건비는 11억7400만원에서 15억7000만원으로 33.7%나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2007년 86억원에서 2008년 -12억9900만원으로, 경상이익은 12억5400만원에서 -8억45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1억1800만원에서 -8억4500만원으로 각각 대폭 줄어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도 2007년 101억2000만원에서 76억7800만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사장 연봉은 2007년 8487만2000원에서 2008년 9552만8000원(기본급,성과급,부가급여 포함)으로 12.5%, 임원(이사2명) 평균 연봉은 7938만원에서 9192만3000원으로 15.8% 각각 인상됐다.

기관장업무추진비도 2007년 1262만4000원에서 2008년 1342만9000원으로 올랐다.

직원 1인당 평균임금은 2007년 3260만9000원(29명)원에서 3736만2000원(32명)으로 14.57% 상승했다. 이 같은 임금 인상률은 같은 기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의 6배에 가까운 것이다.

공무원 임금은 2003년 7.8% 인상된 뒤 2004년 6.5%, 2005년 3.9%, 2006년 1.3%, 2007년 2.0%, 2008년 2.5% 인상되는데 그쳤다.

충북도의 한 공무원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최대한 억제됐는데 도가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 충북개발공사는 이 같은 분위기는 물론 적자도 아랑곳 않고 직원들의 배 채우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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