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가격 경쟁력 UP
국내산 가격 경쟁력 UP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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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원산지표시제 시행 1년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로 국내산과 수입산의 경계가 뚜렷하게 구별됐다. 국내산의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허윤진)이 8일 지난 1년간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지도·단속을 한 결과를 발표했다.

쇠고기(500g)는 지난해 5월 수입산과 국내산의 소비자 가격이 2만3315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2만7942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500g에 6154원에 팔던 수입산 쇠고기는 6167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국내산은 2만9469원에서 3만4109원으로 크게 인상됐다.

쌀(20)도 지난해 6705원이었던 수입산과 국내산의 가격차가 올해는 9758원으로 커졌다. 국내산은 5만205원에서 4만358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수입산은 3만3500원에서 3만600원으로 값이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수입량 감소요인은 원산지 표시제에 의한 현상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도 불구하고 쇠고기의 경우는 수입량이 줄었고, 쌀배추김치는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국내산의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 외에도 우리농산물이 외국산에 비해 고급품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국내 농산물 간에도 지역·품질에 따라서 상품을 차별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1년간 전국 98만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도·단속을 한 결과 96~98%가 원산지 표기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허위표시로 1240개소, 미표시로 548곳이 적발됐다. 위반 건수 가운데 쇠고기 허위표시가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닭고기·김치 허위표시가 388건으로 뒤를 이었다. 쇠고기 원산지 미표시는 266건, 돼지고기·닭고기·김치 원산지 미표시는 131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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