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수산초 검출 석면 기준치 미달
제천 수산초 검출 석면 기준치 미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7.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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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량 극소 국제기준 하회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검출 논란이 일었던 제천 수산초중교의 석면 노출량은 국제 기준 이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의 의뢰로 수산초중교 일대를 조사한 카톨릭대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석면 물질로 추정되는 트레몰라이트와 엑티노라이트가 극소수 검출되기는 했으나 학생 건강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운동장과 농구장, 대기 등 수산초교 내 33개 시료를 채취해 미국 연구기관 EMSL에 분석을 의뢰했었다. 이중 운동장 일부과 조경석 등에서 석면 성분이 극소수 검출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학교 내에 한해 이뤄진 조사여서 검출원인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인지, 아니면 지질의 영향에 의한 것인지는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석면이 일부 발견되기는 했지만 모두 노출기준 이내"라면서 "석면광산이 존재했던 지역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석면 노출량과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발견된 석면 추정 물질의 양이 법적인 제재를 가할 수준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 학교에 인조잔디구장과 우레탄 바닥 시공, 모암 고형화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조만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또 효율적인 석면관리를 위해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을 건의하고, 학교 운동장 등에서 석면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관리메뉴얼도 구축키로 했다.

앞서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지난 2월, 수산초중교 운동장에서 트레몰라이트 등이 검출됐다면서 정부에 대책수립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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