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 매봉클럽 우승컵 입맞춤
청천 매봉클럽 우승컵 입맞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7.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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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사장기차지 괴산군 동호인축구대회
4일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회 충청타임즈사장기차지 괴산군 기관단체, 클럽 동호인 축구대회'가 13개 팀이 참가해 열기를 토했다.

괴산군축구협회(회장 이상우)가 주관해 열린 이날 대회 결승전에서 청천면 매봉클럽이 괴산 뫼클럽을 3대1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매봉클럽은 후반 들어 전반 2골을 빼앗긴 뫼클럽의 거센 공격을 받았지만 후반 종료직전 쐐기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노익장을 과시한 50대 FC는 입장상을 받은 데 이어 신협 한마음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임각수 군수와 노승균 군의회의장, 김환동·오용식 충북도의회의원, 이상용 괴산증평교육장, 이준홍 농협지부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가해 소속기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개교한 중원대가 2개 팀을 출전시켜 군민과 동호인 클럽에 첫선을 보이는 등 지역 클럽 팀에 첫 신고식을 마쳤다.

중원대는 홍기형 총장이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직원팀들과 학생선수들을 격려하고 파워 플레이를 당부하기도 했다.김영일 본보 사장과 임각수 군수는 이 자리에서 "충청타임즈기 기관단체, 클럽 축구대회가 군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욱 큰 대회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 대회 이모저모

○…결승에서 만난 청천면 매봉클럽과 괴산 뫼클럽은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매봉클럽이 후반 들어 뫼클럽의 거센 공격을 받으며 공방전 끝에 종료직전 쐐기골을 터트리며 결국 3대 1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이날 양팀은 결승전답게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는 등 경기도중 다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하지만 각 팀들은 심판진의 판단을 인정하고 게임을 마무리해 동호인 화합에 일조했다는 평가.

○…이번 대회에서 관내 5~60대 클럽팀이 노익장을 보여준 가운데 50대 클럽팀이 입장상을 수상하자 60대가 박수를 보내기도.

이어 60대 클럽팀은 대회 종료까지 전 경기를 관전하며 기관단체와 후배 클럽팀들을 격려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연출.

○…이날 대회는 지난 3월 개교한 중원대가 직원팀과 학생팀을 각각 출전시키며 첫선을 보여 눈길.

중원대는 직원팀이 초반 탈락해 아쉬움을 남긴 데 이어 2회전에 오른 학생팀도 50대 FC에 2대 1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지역 클럽 팀들에게 호된 신고식을 했다고 자평해 웃음을 유도.

하지만 중원대가 앞으로 2~3년 후에는 지역클럽 팀 가운데 가장 강팀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게 지역 축구인들의 평가.

○…이날 대회를 운영한 심판진 12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 심판인 정계영씨(43)가 동호인과 관중들에게 눈길을 끌기도.

40대 중반에 들어서는 그녀가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은 어린 남자선수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해 관중들이 찬사를 보내기도.

냉철한 판단력을 앞세워 경기를 원만하게 진행한 그녀는 이날 그라운드의 '여자 포청천'으로 관중들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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