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미디어]브라운관 40대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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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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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 고현정 · 엄정화 등 안방 컴백 농익은 연기
'선덕여왕' 월화극 1위…김혜수 '스타일' 캐릭터 화제

'30대는 가라, 이제는 40대의 시대다'

최근 지상파 3사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를 이끄는 여주인공의 연령대는 2030에서 40대로 이동 중에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 '내조의 여왕'에서 억척 아줌마로 변신해 건재함을 과시한 김남주와 최근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월화극 1위를 이끌고 있는 MBC '선덕여왕'의 고현정, 섹시함을 벗은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의 엄정화도 모두 71년생으로 6개월 뒤면 40대를 맞이하는 '노장'들이다.

또,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표방한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에서 스타일리쉬하면서도 도도한 편집장 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는 김혜수도 40세다.

먼저, '선덕여왕'에서 팜므파탈 '미실'로 변신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고현정은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현정은 온화한 표정 뒤에 감춰진 야망을 순간순간 제어하지 못하는 '미실' 역을 치밀하게 연기해 냄으로써 악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현정과 동 시간대 경쟁중인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의 엄정화도 기존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엄정화는 수수하고 온화한 노처녀 '장문정' 역을 맡아 그동안 선보였던 '당당하고 자기주도적인 싱글'에서 애교많고 수줍음 많은 여성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엄정화는 섹시한 옷차림과 짙은 화장 대신 노 메이크업에 고무줄로 대충 묶은 헤어스타일과 함께 '힘을 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 오는 7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그녀만의 독특한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김혜수는 '스타일'에서 패션계 거물이자 편집장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과도한 일 욕심 때문에 후배들의 원성을 악녀를 연기한다.

화려한 외모와 패션감각만큼이나 까칠하면서도 완벽주의자인 김혜수의 캐릭터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매릴 스트립과 비교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혹'의 나이를 무색케 하고 있는 고현정, 엄정화, 김혜수. 이들이 40대 시대를 활짝 열어 젖힐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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