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광역행정시대 열린다
2012년 광역행정시대 열린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9.06.14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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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내일 첫삽
친환경 도시·주변과 연결 등 'Link City' 컨셉

1조9859억 투입… 9.95㎢ 도의회 등 이전 추진

자연순응형·신재생에너지·교육특화도시 조성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사업이 오는 16일 첫삽을 뜬다. 신도시 개발구역내 행정타운 예정지에서 이날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는 신도시 건설사업 추진 및 조성과정과 미래의 모습을 알아본다.

◇ 도청이전 추진배경

충남도청이전 추진배경은 1989년 1월 1일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시작됐다. 대전직할시 승격으로 충남도청이 관할구역 밖인 대전에 소재하게 됨으로써 도민들의 접근성이 불량, 행정의 비능률화, 행정비용 증가, 재정력 약화 등을 초래해 충남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 예정지역 선정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역 선정 평가기준을 지역정체성, 행정효율성, 성장잠재력, 지역균형성, 실현가능성 등 5개 기본항목과 15개 세부항목으로 지난 2006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현장확인을 통한 평가를 실시해 최고점수를 득한 홍성군 홍북면, 예산군 삽교읍 일원으로 결정했다.

◇ 신도시 개발여건

충남도청 이전지는 낙후된 충남의 서북부지역을 균형적으로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배후 거점도시이면서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교통여건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동쪽으로 13km,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에서 서쪽으로 8km, 장항선철도에서 3km 지점을 경유하고 있으며, 제2서해안 고속도로(계획)가 신도시와 인접해 건설될 계획이고 수도권과 연결되는 서해선(계획)이 3km지점을 경유하게 되며, 장래 수도권전철을 도청이전신도시까지 연장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중에 있으며, 신도시 주변으로 국도 21호, 29호, 40호, 45호가 연결돼 있어 광역교통체계가 양호하게 갖춰져 충남도내는 물론 수도권에서 1시간대 영호남에서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 충남도청 이전신도시의 사업개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1조9859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도청소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9.95의 부지에 3만8500세대 10만명(100인/ha)이 거주할 수 있는 저밀도시로 조성되고, 충남도청, 도의회, 경찰청, 교육청 등 광역행정 기관단체 176개를 대상으로 이전을 추진중이며 새로이 건축되는 충남도청 청사는 2012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 개발방향 설정

'충남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충남발전의 연결고리 Link City'로 컨셉트를 설정하고 있다. 'Link City'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 Linkage City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 혁신도시 Innovation City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도시 Nature City 차별화된 교육문화환경의 지식기반도시 Knowledge City를 의미한다.

도청이전신도시의 개발방향으로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 연결도시(Linkage City)'가 실현될 수 있도록 광역행정기능과 지원기능의 통합적인 이전, 수용을 통한 충남발전의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고 충남지역내 주변 신도시(태안기업도시, 아산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대학 및 고급 교육기관 유치를 통한 지식기반의 도시환경을 구축하면서 열린학교 중심의 에듀타운 및 R&D기반과 연계한 직업교육 및 평생 교육환경을 조성해 충남의 지식발전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 특화 방안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환황해권 발전의 거점이 되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특화하여 계획을 수립했는데 자연이 살아 숨쉬고 에너지가 되는 Green City, 누구나 살고 싶은 Human City 조성을 목표로 8대 특화방안(도시가 숲이 되는 'Green City'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도시'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도시' 쾌적한 도시환경을 창출하는 '5無도시' 감각적이고 세련된 '공공디자인 도시' 지역정체성이 살아 숨쉬는 '창조도시' 국내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확보하는 '교육특화도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안전도시')에 대해 중점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도시가 숲이 되는 'Green City' 조성을 위해 신도시가 대전 둔산과 같이 수평적인 바탕이 되는 도시가 아니고 원지형을 최대한 살린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부지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입체녹화를 적극 유도해 신도시내 녹지율이 50%이상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 도시' 조성은 국가적 아젠다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탄소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도록 태양광, 태양열, 지열, RDF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계획했다.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도시'조성을 위한 자전거 도로를 레저형, 통근형, 생활형으로 구분해 설치하도록 계획했다. 자전거 이용에 따른 안전성, 쾌적성, 연계성, 접근성이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창출하는 '5無 도시'는 전신주, 육교, 쓰레기, 담장, 입식광고판이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교육경쟁력이 확보되는 '교육특화도시'조성은 질높은 교육환경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명문 사립유치원, 우수 초·중·고, 특성화 대학 등이 입지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안전도시' 조성은 누구나 불편이 없는 무장애도시, 일상생활에 장애를 전혀 느낄 수 없는 도시를 위해 도시내 공공건축물 및 공공시설물을 무장애화하도록 계획했다. 유비쿼터스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 교통, 도시기반, 안전·치안, 생활, 환경, 문화, 교육, 의료·복지 등 9대 분야 42개 서비스를 계획해 일상생활 모두가 최첨단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 미래의 모습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2012년이면 충남의 광역행정시대가 새로 열리게 되며 도청을 찾는 도민들의 대전방문이 홍성·예산 방문으로 바뀌게 되며 광역행정의 중추기능이 지역적으로 전환되면서 도민의 생활권 형성에도 많은 변모를 가져올 전망이다.

도시 내부적으로는 쾌적하고 정결한 도시가 조성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모든 곳이 정원 같은 도시, 유비쿼터스 실현으로 가장 편안하고 첨단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자녀교육을 걱정할 것 없는 도시, 재해에 안전한 도시로 탄생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20년이면 홍성·예산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과 홍성과 예산 인구를 포함해 30만명이 거주하는 중핵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각종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거점도시로 부상하면서 세종시, 천안·아산시, 도청이전 신도시가 트라이앵글 구조를 형성해 충남의 성장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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