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12억弗 민자유치
서산시 12억弗 민자유치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9.06.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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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스모사 현대오일뱅크 BTX사업에 현금출자
2012년 완공땐 對중국 수출 전진기지 도약

서산시가 대산 석유화학 공단내 현대오일뱅크 사업확장 부지에 12억달러(1조5000억원) 규모의 일본의 민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유상곤 서산시장과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일행은 이완구 충남지사와 함께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코스모사 기무라 사장과 투자협정을 체결한다. 일본의 석유화학 기업이 우리나라 석유화학 기업에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출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사업부지 단지내에 신규로 BTX사업(방향족류 공장)을 위한 공장을 가동하게 돼 대중국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위상도 높이게 됐다.

이날 투자협정 체결로 현대오일뱅크는 현물(부지 100만㎡)출자를 하고 코스모사는 현금을 출자해 올해 말부터 신규 공장 건설에 착수, 오는 2012년부터 본격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중 합작투자법인(JVC)을 설립한다.

신규로 진출하는 현대오일뱅크 BTX 공장은 연간 110만톤의 방향족 생산과 파라자일렌 80만톤, 벤젠 11만톤 등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현대오일뱅크의 BTX 신규사업 진출로 서산 대산 석유화학 공단의 규모는 울산과 여천의 석유화학단지를 추월, 명실상부한 유화분야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특히 5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올해 말부터 향후 2년간 건설인력은 하루 6000여 명이 투입돼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효자가 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13개국에 석유류 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현재의 충청권 1위 기업(2008년 총매출 14조8000억원)을 뛰어 넘어 이번 신규사업 진출로 국내 최대의 정유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협약에 앞서 유상곤 시장은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허용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도 "대산유화단지가 개별입지로 도로, 전기, 용수 등 인프라시설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 중동의 대규모 오일자본 을 유치할 수 있도록 대산유화단지 산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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