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괴산 복지타운 채권단 구성
'공사중단' 괴산 복지타운 채권단 구성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6.09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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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대금 신축부지 가압류 진행 등 법적 대응
속보=괴산군 괴산읍 서부리 산 23번지 일원에 조성 중이던 노인복지타운이 시행업체의 고의부도설과 맞물려 공사가 전격 중단된 것과 관련, 피해업체들이 채권단을 구성하고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노인복지타운 조성 현장 공사업체 등에 따르면 7~8개 업체들이 채권단을 구성, 시행업체를 대상으로 공사대금과 물품대금 등 수십억원을 받기 위해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노인복지타운 조성 시행업체가 자금압박 등을 이유로 최근 고의부도를 냄에 따라 업체들도 잇따른 어려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또 "공사진행과 물품 납품 등 약 13억원에 달하는 결제대금을 근거사유로 법원을 통해 신축 부지에 가압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행업체 전 법인대표 B모씨는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법인과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K모씨가 부지 매각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자금난에 빠졌다"며 이로 인해 "부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공개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B씨는 "K씨의 황당한 개입으로 인해 (자신도)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졌고 최근 검찰조사까지 받고 있다"며 "조만간 노인복지타운 조성에 대한 진실과 거짓 여부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도를 낸 시행사인 J업체(서울 영등포구)는 지난해 1월부터 오는 2011년 12월까지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 12만4280㎡ 규모의 노인복지타운을 건설키로 했으나 자금압박 등을 이유로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타운에는 주택 4동(720세대)과 문화, 레저, 기숙사, 병원 등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이어 J업체는 지난달 현재 90%의 기초 토목공사 공정률을 보이며 건축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괴산군은 이와 관련, 지난 13일 J업체에 대한 각종 인·허가를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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