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이달 말부터 '고 김수환 추기경 참배열차'를 운행한다.

코레일은 천주교 신자들이 편리하게 고 김수환 추기경을 참배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배열차를 이용하면 종점역인 수원역(전동열차와 일반열차 이용) 및 광명역(KTX 이용)에 도착한 후, 연계버스를 이용해 김 추기경의 묘가 있는 용인시 모현면 천주교 성직자 묘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참배열차는 기차역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이용 가능하다.

전철을 운영하는 지역에서는 전세전동열차를, 전철 비운행 지역은 KTX나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해 묘역까지 이용하는 데는 수원역에서 약 50분, 광명역에선 약 60분이 소요된다.

코레일은 우선 천주교 단체로 신청 대상을 한정하되, 추후 일반인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배열차 신청은 열차 확보를 위해 참배 희망일 2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모 열기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교통이 불편해 대규모 단체 참배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참배 열차가 세상에 사랑을 주고 떠난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배열차 신청 및 문의는 코레일 수도권 남부지사(031-255-340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