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6월 투쟁' 선포
시민단체 '6월 투쟁' 선포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9.06.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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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촛불항쟁으로 이명박 정부 심판할 것"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는 3일 'MB 정권 심판, 민주주의 수호, 6·10대회 성사'를 위한 6월 투쟁을 선포했다.

민중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의 6월 항쟁, 제2의 촛불항쟁으로 MB 정부를 심판하자"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촛불 앞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함께 가겠다.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라며 "그러나 2009년 오늘 국민과의 약속은 오간데 없고, MB 정권하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국민의 분노는 이제 촛불을 넘어 횃불로 번져 제2의 6월 항쟁 파도가 청와대를 향하고 있고,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이명박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들은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는 결연한 의지로 용산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를 기억하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며 결사항전의 정신으로 촛불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는 5일 국가보안법 폐지, 구속된 통일단체 회원 석방을 위한 충북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10일에는 청주 상당공원과 성안길(오후 6시), 중앙공원(오후 7시)에서 6월 항쟁을 기념하는 결의대회와 촛불문화제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은 불법 집회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룰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경찰과 시민 진영의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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